동해상에서 조업 중 북한에 피랍됐다 한달 만에 돌아온 한국 오징어잡이 배 대승호가 피랍 당시 북한 해역을 침범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국 군과 경찰 합동조사반은 대승호 선원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지난 달 8일 새벽 북한의 배타적경제수역 밖 2.9 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 기관 고장으로 표류해 북한해역으로 흘러들어 갔다고 밝혔습니다.
대승호 선원들은 북한 어업지도선에 붙잡혀 김책항에 억류돼있었으며 평양에서 온 조사관으로부터 북한해역을 침범한 경위 등에 대해 많게는 10여 차례 조사를 받고 자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강검진 결과 선원들은 모두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조사를 끝내고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