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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유, 건강한 사회의 핵심 가치”


'세계 언론자유의 날'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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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세계 언론자유의 날을 맞아서 북한의 혹독한 언론 탄압 문제가 여러 보고서들을 통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와 함께 언론자유를 강조하는 국제사회의 분위기와 북한에 대한 메시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문) 국제사회가 올해 들어 부쩍 언론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같군요.

답) 네, 그 배경에는 지난 해 아랍의 장기 독재정권들을 차례로 무너뜨린 이른바 ‘아랍의 봄’ 이 있습니다. 인터넷 사회연결망과 휴대전화, 위성방송 등을 통해 진실의 목소리가 확산되면서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해 국가를 통제하던 독재권력의 힘이 무너졌다는 거죠. 유엔은 어제 (3일) 성명에서 이런 배경을 설명하며 언론자유의 중요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특히 아랍의 민주화 운동에 가장 큰 힘을 불어 넣은 젊은이들의 역할을 강조했는데요. 유엔은 그 이유 때문에 올해 세계 언론자유의 날 표어를 ‘새로운 목소리들: 언론자유가 사회의 전환을 돕는다’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열렸죠?

답) 네, 세계 수 십여 개 나라에서 언론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하거나 취재 중 희생된 기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특히 ‘아랍의 봄’ 의 진원지였던 튀니지에서는 3일부터 5일까지 언론자유 확대를 위한 대규모 국제회의가 개막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문) 세계 언론자유의 날은 언제 만들어진 겁니까?

답) 유엔총회가 지난 1993년에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제정됐습니다. 국제사회가 나서서 언론자유의 지킴이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출이었죠.
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특별성명을 발표했죠?

답) 네 반 총장은 어제 발표한 성명에서 언론자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언론자유는 사람들이 삶의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데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도자들의 책임감을 일깨우며, 정부의 부정부패를 들쳐내 국가를 보다 투명성 있는 사회로 이끈다고 강조한 겁니다. 반 총장은 특히 자신의 존엄을 지키려는 남새 (야채) 장수의 작은 울부짖음이 파도를 일으켜 수 많은 아랍 사람들이 그렇게 고대하던 민주주의의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문) 언론, 즉 표현의 자유가 건강한 사회의 핵심이란 얘기군요.

답) 그렇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성명에서 언론의 자유는 세계인권선언의 핵심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클린턴 장관] “All people have the right to freely express their views..

지구 어디에 사는 누구든 간에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이를 누릴 권리가 있다는 겁니다.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누려야 할 기본적 권리를 담고 있는 세계인권선언의 제19조는 ‘모든 인간은 의사표현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나라에서 아직도 언론이 탄압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답) 네, 유엔의 교육과학문화기구인 유네스코는 어제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해 전세계에서 취재 중 살해당한 기자가 62명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반기문 총장은 공동성명에서 희생된 기자들은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된다며, 기자들을 살해한 범죄자들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그런데, 앞서 전해드렸듯이 언론자유를 탄압하는 최악의 국가로 북한이 계속 지목되고 있지 않습니까?

답) 네, 미국의 국제 인권단체인 ‘프리덤 하우스’ 는 지난 1일 세계 197개 나라 가운데 북한은 최악의 언론 탄압국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두 기구 역시 북한의 언론은 정권의 선전선동 도구이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진실의 파수군 역할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 언론감시기구인 국경 없는 기자회의 벤자민 이스마엘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김정은이 당장 과감한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스마엘 국장] “We want to urge him to change their policy..

언론의 독립을 보장하고 국민들에게 인터넷 연결을 허용하라는 겁니다. 이스마엘 실장은 김정은이 리비아를 교훈 삼아 버마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 분노가 정권을 위협하기 전에 여러 정치적 개혁을 단행해 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버마 정부처럼 더 늦기 전에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겁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영권 기자와 함께 세계 언론자유의 날을 맞은 국제사회의 표정과 북한에 대한 시선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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