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미사일 발사 경로에 포함되는 지역에 비행금지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국가재해위협감축관리위원회의 베니토 라모스 위원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카마리네스 노르테와 카탄두아네스 지역이 미사일 잔해에 직접 맞을 수 있다며, 현지 주민들은 해당 비행 경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역은 카가얀 주의 산타 아나에서 북동쪽으로 3백 51 km떨어진 곳과 케존 주의 폴릴리오에서 동쪽으로 2백 59 km 떨어진 곳입니다.
라모스 위원장은 해당 기간 중 이들 지역에서의 선박 항해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모스 위원장은 필리핀인들에게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 중 경계를 늦추지 말도록 권고했습니다.
한편 타이완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타이완 동부에 최신 미사일 방어체제를 배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의 데이비드 로 대변인은 2일 타이완 군은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정보를 수집 중이며, 미사일 방어 부대에 관련 상황을 감시하고 적절히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정주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