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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휴대전화 가입자 한 해 4배 증가”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1년 전 보다 약 4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통화가능 지역도 크게 확대돼 거의 모든 대도시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6월 말 현재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18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과 합작회사 ‘고려링크’를 설립해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하고 있는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 텔레콤’은 12일 발표한

‘2010년 전반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6월 말 현재 북한 내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184,53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6월 말 현재 4만7천 명(47,863) 보다 무려 4배 가량(386%) 늘어난 것입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북한 내 휴대전화 사용이 중상위 계층 등 다른 계층으로 확대된 결과라고 풀이했습니다. 2008년 12월 고려링크가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할 때 고위 정부 관리나 외국인들만 사용할 것이라던 당초의 관측과는 달리 다른 계층으로도 확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특히, 10대와 20대 젊은 세대의 가입이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 증가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2분기 석 달 동안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3월까지의 가입자 수 12만 5천 명과 비교할 때, 4월부터 6월까지 석 달 동안 약 5만 9천 명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이 시작된 이후 분기별로 이처럼 큰 폭으로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고서는 고려링크가 지난 6월에 휴대전화 단말기 부족 현상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이 큰 폭으로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내 휴대전화 사용 가능지역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 평양에서만 가능했던 휴대전화 통화가 지금은 12개 주요도시와 22곳의 고속도로와 철도 구간으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4월부터 6월 사이 석 달 동안에만 신규로 5개 도시와 14곳의 고속도로와 철도 구간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 전체적으로는 60% 지역에서 휴대전화를 쓸 수 있게 됐고, 9개 대도시 가운데 7개 대도시가 통화가능 지역입니다.

보고서는 고려링크가 계속 통신망 확장 사업을 벌이면서, 6월말 현재 북한에 투입된 유형 무형 자산이 2천1백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1년 전 2개에 불과하던 봉사소가 10개로 늘었고, 3곳에 불과하던 선불 통화카드 판매소도 13곳으로 늘었습니다.

이와 함께, 6월말 현재 북한 휴대전화 가입자들의 월 평균 사용시간은 3백27분으로, 1년 전 1백99분에 비해 약65% 늘어 났습니다.

이처럼 북한에서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크게 늘고 평균 사용시간도 계속 증가하면서, 고려링크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고려링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천3백만 달러(23,199,000)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천2백만 달러 보다 86% 늘었습니다.

특히, 2분기 매출만 1천4백만 달러(14,170,000)로 지난 해 상반기 매출액을 넘었습니다.

또한, 상반기 세전 영업이익은 1천8백만 달러 (18,697,000)로 1년 전 2백80만 달러와 비교해 무려 6배 이상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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