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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모어 조정관, “북한, 핵실험 언제든 할 수 있어”


아시아는 전세계에서 핵실험 재개 위험이 가장 큰 지역이라고 미국 백악관의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백악관의 게리 세이모어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이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군축협회가 발행하는 ‘군축 오늘’(Arms Control Today) 5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핵 정책을 설명했습니다.

세이모어 조정관은 아시아에서 핵무기 증강을 억제하는 데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 (CTBT)이 도움이 된다며 미 의회가 이를 비준한다면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의 비준이 이어져 핵실험 재개에 대한 법적, 정치적 제약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세이모어 조정관은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만큼 핵실험이 재개될 위험은 전세계에서 아시아가 가장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해 세이모어 조정관은 미국이 두 가지 측면에서 북한을 압박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북 핵 외교가 재개되는데 필요한 조치들이 이뤄지도록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공조했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도 활용했다는 겁니다.

세이모어 조정관은 현재로서는 북한이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과거처럼 북한이 단지 회담에 임하는 대가로 혜택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기다리는 것은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이며 우라늄 농축 계획 중단이 그 가운데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세이모어 조정관은 ‘핵 없는 세상’을 향한 오바마 행정부의 노력에 상당한 진전이 있기는 했지만 북한과 이란 핵 문제가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다른 핵 현안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세이모어 조정관은 북한과 이란의 핵 개발 계획이 제어되지 않으면 결국 핵이 더 확산돼 동아시아와 중동에서 핵 보유국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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