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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자료사진)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자료사진)

한국 정부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황해도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스커드-C의 개량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군 당국은 최근 계속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기자설명회에서 전날 북한이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의 발사 장면을 즉각 공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최근 잇따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안정을 저해하는 동시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대한민국과 국제사회 모두에 대한 엄중한 도발로 대단히 부적절합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9일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순간 한국 군 당국은 이를 즉시 포착했다면서 추가 도발에 대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이례적으로 황해도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기습발사로 한국을 위협할 수 있음을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North Korea’s missile tests … Acts2 7/10/14 SMH>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장소도 우리 군사분계선과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지 않습니까? 과거에 비해서. 이렇게 이례적으로 황해도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언제 어디서든 기습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서 우리 대한민국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판단합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9일 이동식 발사대에 탑재된 스커드 미사일을 군사분계선에서 40km 떨어진 지역까지 옮겨와 발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미사일은 북한이 실전배치한 구형 스커드-C 개량형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국방연구원 부형욱 박사입니다.

[녹취: 부형욱 한국 국방연구원 박사] “사거리가 500km 정도 되는 거니까 스커드-C 정도 되는 거죠. 스커드-C 정도.”

한편 김 대변인은 북한이 개발 중인 300mm 대구경 방사포에 대해 국제적으로 방사포에 유도장치를 붙여 정밀도를 높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북한도 그런 것을 활용해 군사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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