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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거리 미사일, 기술적 난관"


북한이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기념 군사퍼레이드에서 공개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자료사진)

북한이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기념 군사퍼레이드에서 공개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자료사진)

북한인 2명이 우크라이나에서 미사일 기술을 빼내려다 체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미사일과 관련된 극비 기술을 빼내려던 북한인 2명이 현지 보안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세고드나야 신문에따르면 벨라루스에 주재하는 북한 무역대표부 직원인 류성철과 이태길은 지난해 7월 체포돼 8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류성철과 이태길은 지난해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드네프로페트롭스크로 들어와 현지의 로켓 발사체 전문 회사인 ‘유즈노예’ 직원을 포섭해 미사일 기술을 빼내려다 체포됐습니다.

두 사람은 유즈노예에 근무하는 연구원에게 접근해 ‘돈을 주겠다’며 이 회사가 갖고 있는 로켓 발사체의 사거리를 늘릴 수 있는 액체 연료 엔진 시스템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인들은 그러나 유즈노예 연구원의 신고로 우크라이나 보안당국이 펼친 공작 작전에 걸려들어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현지의 한 차고에서 보안당국의 작전에 따라 포섭 대상 연구원이 들고나온 기밀 자료를 카메라로 촬영하던중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그 후 수개월간 관계 기관의 조사를 받은 북한인들은 간첩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28일 현지 법원에서 각각 8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래리 닉쉬 박사는 이번 사건은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수있는 대륙간탄도 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래리 닉쉬 박사]” LONG RANGE MISSILE…”

또 탈북자 출신인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은 이번에 체포된 북한인이 노동당이나 인민군에서 파견한 공작원일 공산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

“무역관계자라는 것은 형식적인 거고, 노동당 대외 공작원이나 인민군 정찰총국 요원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는데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1998년 8월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2006년 7월 대포등 2호 그리고 지난 4월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따라서 북한인 2명이 이번에 로켓 추진체 사거리를 늘리는 기술을 빼내려다 체포된 것은 이 부문에 기술적인 어려움이 겪고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와관련 미 군축협회 톰 콜리노 연구원은 북한이 추진체 분리나 관련 기술을 확보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미군축협회 톰 콜리노 연구원]

“IT’S ONE OF THE HARDEST…

한편 안찬일 소장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미사일과 핵같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엄청난 돈을 쓰지말고 주민들의 식량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

“북한이 만약 무모한 대륙간탄도 미사일 발사같은 분야에 돈을 쓰지 않을때 빈곤과 아사를 해결할 수있는 몇억달러를 절감할 수있는데 이런 무모한 분야에 돈을 쓰고 있기때문에 경제가 회생할 수없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 4월 발사한 광명성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8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최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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