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 전문여행사가 2012년 북한관광 상품을 출시하면서 금강산 호텔을 이용해 금강산을 관광하는 새로운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미 중서부 일리노이 주에 있는 아시아태평양여행사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부터 금강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휴양지구 내에 있는 금강산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금강산 호텔이 개방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금강산 관광을 찾는 외국인 단체관광객들은 원산에 있는 호텔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금강산 호텔은 한국 현대아산이 소유한 호텔입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금강산 관광 중단을 이유로 지난 4월에 호텔을 동결했고, 지난 22일에는 호텔을 법적으로 처분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이달 말에 해외 기업과 주요 언론매체들을 초청해 금강산 특구 시범여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태여행사는 내년도 금강산 관광이 북한관광 중에서 정규 관광 이외에 3박4일 일정의 선택 여행 일정 중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태여행사는 또 내년 6월부터 9월까지 북한의 유명한 산들을 여행하는 새로운 관광상품도 선보일 것이라며, 백두산과 칠보산, 함흥, 원산 등 그동안 방문하기 어려웠던 극적이고 역사적인 장소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접근이 어려운 일부 지역은 전세비행기를 이용해 여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백두산 관광상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밖에 아태여행사는 내년 4월 북한여행은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 탄생 1백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열리는 가운데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인들이 금강산을 관광하면서 금강산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상품이 나왔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백두산 관광상품도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