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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기계공업, 한국 60~70년대 수준"


평안북도 소재 기계공장을 시찰하는 북한 김정은(사진중앙)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평안북도 소재 기계공장을 시찰하는 북한 김정은(사진중앙)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북한에서는 최근 ‘전국기계설계부문 과학기술전시회’와 ‘국제상품전람회’가 잇달아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CNC를 비롯한 북한의 기계류도 전시됐습니다. 그러나 탈북자들은 북한의 기계공업이 한국의 60-70년대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에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북한에서는 최근 기계 공업 발전을 위한 전시회가 잇달아 열리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따르면 지난 9일 평양에서는 제8차 전국기계설계부문 과학기술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전시회는 기계제품설계와 설계의 정보화 그리고 기계제품형태도안등의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이어 14일에는 평양에서 제15차 국제상품전람회가 개막됐습니다.

이번 전람회에는 CNC공작기계와 금속, 기계, 전기, 전자, 화학, 농업 그리고 경공업등 2천100여종 제품들이 출품됐습니다.

또 이번 전시회에는 북한을 비롯해 중국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참석한 중국 사업가의 말입니다.

[녹취:조선중앙통신/중국어]

“중국인 사업가는 지난 2007년부터 북한 시장에 냉풍기를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북한과 보다 많은 합작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전시회 개막식에는 오룡철 무역성 부상과 강석주 내각부총리와 리룡남 무역상 등과 각국 외교관들이 참석했습니다.

이에앞서 북한은 지난 달 평양에서 국가산업미술 전람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산업미술 전시장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 직접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전시회에 자동차와 각종 가정용 전자제품을 내놨고 북한도 공작기계인 CNC를 출품했습니다. 그러나 탈북자들은 북한의 기계공업이 지난 1970년대 이래 정체상태에 있다고 지적합니다. 북한에서 경제일군으로 일하다 지난 2003년 남한으로 망명한 탈북자 김태산씨의 말입니다.

[녹취:탈북자 김태산]

“북한은 70년대까지만 해도 선반을 동유럽에 팔아먹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그 후 기계에 몽땅 컴퓨터가 들어가면서 재래식 기계가 더이상 팔리지 않고 발전되지 못했습니다.”

한때 앞서 나가던 북한의 기계공업이 70년이후 정체되거나 후퇴했다는 것은 대표적 기계산업인 자동차 산업을 살펴봐도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은 1962년만 하더라도 자동차 생산 능력에서 남한을 앞섰습니다. 이 때 북한은 3천6백대의 자동차를 생산한 반면 남한은 2천5백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러나 80년대와 90년대를 거치면서 남북한간의 자동차 생산량은 크게 역전됐습니다.한국 통계청에따르면 지난 2009년 남한은 351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습니다. 반면 북한의 자동차 생산은 4천대에 불과했습니다. 또 북한은 자동차를 만드는데 필요한 정밀 부품들은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은 전기,전자 분야가 상당히 낙후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선 통신기기는 물론 전자렌지, VTR, 컴퓨터, 반도체 등 최첨단 제품을 생산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탈북자 김태산씨는 북한의 기계공업 수준이 한국의 7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탈북자 김태산]

“따져보면 북한의 기계공업 수준이 한국의 60년대말 70년대 초 수준이 아니겠나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기계공업이 자력갱생 원칙과 외국과의 기술교류 차단 그리고 투자부족 등으로 낙후됐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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