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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장관 “북한 비핵화과 그랜드 바겐 동시 진행”


19일 국정감사에서 답변하는 김성환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
19일 국정감사에서 답변하는 김성환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

오는 21일 열릴 예정인 2차 남북 비핵화 회담을 앞두고 한국의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북 핵 일괄타결 방안인 그랜드 바겐이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하지 않고 동시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19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비핵화 회담이 그랜드 바겐 차원이냐’는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 핵 해결 진전과 더불어서 같이 진행된다 즉 선후가 아니라 북 핵 진행과 더불어 같이 된다…>

그랜드 바겐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09년 미국 방문 당시 한 연설에서 처음 제안한 것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개발을 지원한다는 구상입니다.

그랜드 바겐에 대해 일각에선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방안으로 해석하면서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해왔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달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남북 접촉에서 그랜드 바겐 방안을 북한 측에 정식 제기할 기회가 있었다며 북한이 이 내용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장관은 또 그랜드 바겐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내용도 들어가느냐는 질문에 “그 내용 또한 그랜드 바겐 구상 안에 포함된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미-북 관계 정상화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미-북 관계 정상화가 북한 비핵화와 함께 진행되면 한반도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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