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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나선특구 전력공급 합의…특구 개발 탄력 전망


북한의 라진항 부두 모습 (자료사진)

북한의 라진항 부두 모습 (자료사진)

중국이 북한의 나선 경제특구에 10만에서 20만 kw 상당의 전력을 공급하기로 북한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구 개발의 핵심인 전력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나선특구 개발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이 북한의 나선 경제특구 개발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복수의 대북 소식통이 13일 밝혔습니다.

나선특구 사정에 정통한 한 대북 소식통은 13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지난 6월 북한 나선에서 열린 나선시와 중국 지린성의 경제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중국이 나선에 전력을 공급키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북-중간 전력 분야 협력 합의문에는 북한의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과 중국의 천더밍 상무부장이 서명한 것으로 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나선특구의 전력 협력 사업은 중국 훈춘에서 북한 나진까지 고압배전을 잇는 1단계와 나선 지역에 화력발전소를 짓는 2단계 방식으로 진행되며 중국의 국영기업이 사업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조만간 1단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고 2단계는 내년쯤 착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10만에서 20만 kw의 전력을 나선 지역에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월9일 나선 특구 착공식 소식을 전하며 북-중 양국이 전력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국 내 전문가들은 나선특구 개발의 핵심인 전력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나선특구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 기은경제연구소 조봉현 박사입니다.

“나선 개발에 중요한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나선 개발의 종합적인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전력 공급으로 나선 개발의 산업단지와 광산 개발 등이 이뤄지게 됐다는 거죠.”

북한과 중국은 나선 지역에 470 km2 규모의 경제 무역지대를 조성해 원자재와 장비공업, 첨단기술 등 6대 산업시설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장성택 부장과 천더밍 부장은 지난 6월 열린 회의 당시 전력 사업을 포함해 북한 원정리와 나진항 간 도로보수, 또 농업시범구 건설과 라선시멘트공장 건설, 자동차 관광 등 나선 투자에 관한 5개 항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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