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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본에 일본인 유골 반환 제안'


북한의 송일호 북-일 교섭담당 대사가 일본인 유골 반환을 제안했습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송일호 북-일 교섭담당 대사가 평양에서 일본인으로 보이는 유골이 다수 발견됐다는 사실을 일본 방북단에 밝혔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20일 송일호 대사가 김일성 주석 1백회 생일 기념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한 일본 방북단에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송 대사는 발견된 유골들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전후의 혼란 상황에서 북한 땅에 남아 있던 일본인들로 보인다며, 일본 측으로부터 수집과 반환 요청이 있을 경우 얼마든지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 대사는 평양 시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로와 주택 개발 현장에서 많은 유골이 발견됐고, 그 중 일본인으로 확인된 유골을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 대사는 지난 달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일본 측 관계자와 접촉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인 유골 반환 문제에 대해 일본과 협의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골 반환 문제를 꺼낸 것은 일본을 흔들려는 저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송일호 대사는 일본 방북단과 만난 자리에서 나카이 히로시 전 납치문제 담당상과 일본인 납치 문제를 혐의하기 위해 지금까지 모두 4차례 만난 사실도 밝혔습니다.

송 대사는 앞으로도 자신과 만나고 싶다는 사람이 있으면 일본의 어느 정당, 누구와도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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