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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일부, “지난 해 북한 곡물생산량 전년 보다 약간 감소”


겨울철 농장을 관리하는 북한 농부들 (자료사진)

겨울철 농장을 관리하는 북한 농부들 (자료사진)

북한의 지난 해 곡물생산량이 2009년도에 비해 약간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국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올해 북한의 식량 사정이 어렵긴 해도 감내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해 북한의 곡물생산량이 2009년 보다 약간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국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외신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식량 사정이 90년 대 고난의 행군 시절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의 2009년도 곡물생산량은 411만t 으로, 이는 2008년의 431만t보다 4.6%가량 감소한 것입니다.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식량난은 만성적인 것으로 북한이 현재 비축미를 풀었다는 얘기도 들린다며, 북한이 남북 적십자회담을 열자고 하는 것도 남측으로부터 쌀과 비료를 받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는 북한의 지난 해 곡물 수확량이 448만t으로, 1년 간 필요한 535만t보다 87만t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올해 북한의 식량 사정이 어렵더라도 감내할 만한 수준으로 보고,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중으로 지난 해 북한 식량생산량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 통일부는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해와 올해 활발히 공개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 통치활동을 하는 데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지난 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횟수는 161회로 1998년 김정일 정권이 출범한 이후 가장 활발한 공개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전과 달리 왼손을 사용하는 모습이 보도되고 있는 점으로 미뤄 김 위원장의 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은의 경우 지난 해 9월 당 대표자회를 통해 공식 등장했으나 실제로는 2009년부터 김 위원장과 함께 상당한 횟수의 공개 활동을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의 우상화와 권력 승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 근거로 북한 매체에 ‘수령복' '장군복'에 이어 김정은을 상징하는 '대장복'이라는 글귀가 3차례나 등장하고, 현지 시찰시 김정은의 기념게시판이 김 위원장 것과 동일하게 게시되고 있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 김정은의 국방위원장 부위원장 임명설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위원이나 위원장으로 선출된다면 최고인민회의 또는 국방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결정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앞으로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에 대해 "미사일 발사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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