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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4월부터 북한인권 관련 문화 행사 줄이어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4월부터 두 달간 워싱턴에서 잇따라 열립니다. 인권 영화와 북한 전문가와의 만남, 북한 주민들의 삶을 다룬 책에 관한 토론회도 열린다고 하는데요.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북한인권과 관련한 문화행사를 4월과 5월에 개최합니다.

이 단체의 제임스 게일 프로그램 담당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두 달 간 3편의 영화와 책 관련 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kimjongila is April 12th

오는 12일에는 북한 정치범 관리소의 인권 탄압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김정일리아’, 26일에는 역시 함경남도 요덕 관리소의 실상을 다룬 ‘요덕 스토리’를 상영한다는 겁니다.

또 다음 달 11일에는 북한사회를 조명한 책 ‘북한의 숨겨진 사람들’에 대한 토론회, 26일에는 평양 소녀들의 삶을 그린 영국의 다큐 영화 ‘어떤 나라 –A State of Mind’ 를 상영합니다.

게일 씨는 특히 각각의 영화 상영 뒤 북한 전문가들이 나와 북한 사회와 주민들의 실상을 관객들에게 설명하며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일리아’ 상영 뒤에는 미 국방연구원의 오공단 박사, ‘요덕스토리’는 데브라 리앙 펜튼 전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다음 달에 상영될 ‘어떤 나라’는 맨스필드재단의 고든 플레이크 사무총장이 참석해 북한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게일 씨는 최근 미국에서 중국의 인권 문제에만 과도한 초점이 맞춰지는 것 같아 북한인권 관련 행사들을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I feel like everybody is focusing too much on china..

게일 씨는 후원기업들이 북한 관련 프로그램에 기부를 꺼려 별도로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비회원의 경우 20 달러를 내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미 지난 달에 북한 내부와 탈북자들의 열악한 삶을 다룬 한국 영화 ‘크로싱’ 등을 상영한 바 있습니다.

한편 워싱턴의 또 다른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는 이달 말 서울에서 열리는 제8회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워싱턴에서 ‘북한 자유 영화 페스티발’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오는 25일에는 중국 내 탈북자들의 삶과 탈출 과정을 그린 ‘서울 트레인’과 정치범 관리소를 다룬 ‘김정일리아’, 그리고 26일에는 일본인 납북자 요코타 메구미의 이야기를 그린 ‘납치’가 상영됩니다.

이 단체는 입장료로 10달러를 받을 예정이라며, 수익금은 모두 북한의 인권 개선과 행사 준비에 사용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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