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북한 주민들 필로폰 흡입 동영상 공개돼’


북한 주민들이 마약인 필로폰을 흡입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한국의 탈북자 단체인 ‘NK 지식인연대’가 최근 양강도 혜산에서 촬영했다며 공개한 동영상에는 2 명의 남성이 필로폰을 흡입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동영상에는 이들이 가정집에서 가위와 은박지, 유리관 등을 바닥에 늘어놓고 필로폰 흡입을 준비하면서 “(마약이) 없어서 못한다, 청진, 평성에서는 처녀들도 막…”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청진 쪽에서는 없어서 못한다, 청진 평성에서는 처녀들도 막…”

이어 두 남자는 능숙한 솜씨로 필로폰을 은박지에 바른 다음 이를 알코올 램프로 가열해 나오는 하얀 연기를 가는 관을 통해 들이 마십니다. 4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현지 통신원이 촬영한 것이라고 `NK지식인연대’ 측은 밝혔습니다.

지난 2008년에 탈북한 김은호 씨는 마약 사용이 북한 내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약을 하는 데는 남녀노소, 17세 이상 주민과 당 간부, 군인, 보위일꾼, 학생들까지 마약을 하고 있어요.”

이에 앞서 한국의 `KBS방송’이 지난 18일 공개한 동영상은 양강도 혜산의 주택가에 붙어있는 북한 당국의 포고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고문에는 마약 ‘디아제팜을 비롯한 진정제와 수면제를 암거래 하는 자는 엄벌에 처한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동영상을 공개한 ‘NK 지식인연대’는 필로폰 1그램이 북한 돈으로 5만원 정도에 거래되며, 지역에 따라서는 7만원까지 거래된다는 내용을 자막으로 소개했습니다.

이어 동영상은 또 다른 장소에서 북한 주민이 필로폰을 흡입하는 장면도 보여줍니다. 이 남성은 은박지 위에 놓인 필로폰을 라이터 불로 가열한 다음 하얀 연기를 들이 마시며 ‘맛있다’고 말합니다.

“아, 맛이 참 좋네”

탈북자 김은호 씨는 북한에서 마약 필로폰이 시작된 것은 지난 90년대 후반부터라고 말합니다. 북한 당국은 당초 외화벌이를 위해 함경남도 흥남 등에 필로폰 공장을 지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마약 제조기술이 점차 민간에도 퍼졌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마약을 제조하는 기술이 민간인에 많이 퍼져서, 민간인이 제조를 많이 해서, 현재 북한에 생산되는 필로폰 중 외국에 밀수되는 것보다 자국에 소비되는 것이 더 많은 실정입니다.”

북한 당국은 마약 거래자를 사형에 처하는 등 마약을 단속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탈북자들은 마약 단속이 현실적으로 힘든 실정이라고 지적합니다. 다시 김은호 씨의 말입니다.

“단속이 쉽게 안 됩니다. 왜냐하면 보안원이나 보위부원 자체가 (마약을)흡입하기 때문에 이것이 먹이사슬처럼 얽혀서 단속하기가 힘듭니다.”

북한의 마약 밀매는 인접국인 중국에도 큰 골치덩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얼음’ 또는 ‘빙두’로 불리는 북한산 필로폰은 국경을 넘어 단둥과 베이징 등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옌벤에서는 북한인 5명이 포함된 마약 밀매단이 체포됐고, 8월에는 산둥성 웨이하이 인민법원이 마약 밀반입 혐의로 북한인 1 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