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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 실세 3인, 아시안게임 폐막식 방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북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왼쪽부터),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4일 오전 인천 송도 오크우드호텔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 한국측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북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왼쪽부터),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4일 오전 인천 송도 오크우드호텔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 한국측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김양건 노동당 비서 등 고위급 인사 11명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4일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 일행을 태운 비행기는 이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오전 9시52분께 인천 국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황 총정치국장 일행은 북한 선수단을 격려하고 인천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참석한 뒤 밤 10시께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앞서 한국 통일부는 이날 오전 9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북한 고위급 인사가 지난 3일 오전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통보했고, 우리측이 이날 오후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북한 측 인사들은 북한 선수단을 격려하고, 우리 측과 오찬을 가진 뒤, 오후 7시에 열리는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후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임병철 대변인은 “북한 고위급 인사의 폐막식 참석이 앞으로 남북 관계 개선의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이들이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친서를 가지고 올지 등은 현재로선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북측 인사들이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을 만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관측통들은 북측 고위급 인사의 이번 방문으로 경색된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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