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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자유주간, 탈북자 북송 반대 집회


24일 열린 탈북자 북송 반대를 위한 '생명버스’ 발대식.

24일 열린 탈북자 북송 반대를 위한 '생명버스’ 발대식.

북한자유주간 행사 엿새째를 맞아 한국에서는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와 대국민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탈북자들과 북한인권 단체들은 중국 정부가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할 때까지 북송 반대운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자유주간 행사 엿새째를 맞아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27일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의 북한인권 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은 난민지위협약 위반이라며,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집회 구호] “탈북자는 난민이다 강제북송 중지하라 중지하라… 탈북자는 난민이다 난민 지위 인정하라 인정하라…”

세 차례 강제북송 경험이 있는 탈북자 김태희 씨는 “지금 이 시간에도 수 십만 명의 탈북자들이 최소한의 인권도 보호받지 못한 채 중국을 떠돌고 있다”며 중국 정부에 탈북자 북송을 중단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탈북자 김태희] “북한에 끌려가면 죽음이란 단어 밖에 모릅니다. 앞으로 탈북자들이 더 많이 나올 겁니다. 다시는 중국에 숨어사는 수 십만 명의 탈북자들이 북송되지 않도록 신변의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제발 도와주십시오.”

참석자들은 오는 29일 탈북자 북송 저지를 위한 기도회를 여는 데 이어 30일 탈북자 북송 반대 단식농성도 벌일 예정입니다.

한국의 시민단체들도 탈북자 북송 반대운동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부산과 울산의 대북시민단체 회원 260여 명은 지난 24일 ‘탈북자 북송 반대를 위한 생명버스’ 발대식을 열고 북송 위기에 놓인 탈북자들의 구명을 호소했습니다.

강제송환 위기에 놓인 탈북자들의 생명을 살리자는 취지의 ‘탈북자 북송 반대 생명버스’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북송 반대운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할 때까지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한국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북한인권과 평화통일을 위한 울산교회연합의 옥재부 대표입니다.

[녹취: 북한인권과 평화통일을 위한 울산교회연합 옥재부 대표] “우리 모두는 생명버스 운동이 전국 각 지역으로 확산되길 소망하며 중국 정부의 강제북송이 중단되고 탈북자들이 난민 지위를 얻을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계속할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

탈북자 북송 중단을 촉구하며 중국대사관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인 탈북자 이애란 씨는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사지로 몰아넣는 것과도 같다며 탈북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탈북자 이애란] “그 곳을 피해 도망쳐왔는데 또다시 그 곳으로 끌려갈 위기에 놓여 가슴 졸이며 고통에 떨고 있는 우리 탈북자들의 생명을 한번만 생각해주십시오. 우리들의 관심과 참여와 사랑이 그들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그것이 희망이 될 것입니다.”

한국의 탈북자들과 북한인권 단체들은 북한자유주간을 계기로 중국 정부가 탈북자 북송을 중단하도록 국제사회가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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