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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다웨이 6자회담 재개 협의차 26일 방한


중국의 북 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6자회담 재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내일(26일) 한국을 방문합니다. 우다웨이 대표가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을 다시 열기 위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가 지난 주 북한을 방문한 데 이어 26일 한국을 방문해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 외교통상부는 25일 우 대표가 26일 오후 입국해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난 뒤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27일 오전엔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을 예방하고 이어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만날 계획입니다.

우 대표는 한국 측 외교 분야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 측이 동의한 것으로 전해진 3단계 중재안을 제시하면서 6자회담 재개에 한국 측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3단계 중재안은 6자회담의 본회담을 재개하기에 앞서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와 6자회담 관계국과의 예비회담을 거치자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여전히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성의 있고 구체적인 조치를 먼저 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 방한 중인 일본 언론인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북한이 단지 회담을 위한 회담을 기대해서는 안되고 구체적 행동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우 대표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장관은 북한이 취해야 할 구체적 조치로 지난 2008년 12월 베이징 회담을 끝으로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중단된 핵 시설 불능화 조치를 다시 시작할 것과 추방한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을 복귀시킬 것, 그리고 2005년 9.19 공동성명 합의를 준수할 것 등을 제시했습니다.

우 대표는 28일 오전 일본 방문에 이어 미국과 러시아까지 6자회담 참가국들을 모두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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