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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넥스, 북한과 생산물 분배계약 체결

  • 김연호

영국에 본사를 둔 석유회사 아미넥스(Aminex PLC)가 북한과 동해 유전에 관한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아미넥스는 대북 석유사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별도로 세운 ‘코렉스(Korex)’ 사가 북한의 국영 조선원유개발회사 (KOEC)와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생산물 분배계약은 석유가 생산될 경우 어떤 식으로 이익을 나눠가질지를 규정하는 계약입니다.

아미넥스에 따르면 이번에 합의된 사업 대상지역은 북한 동해의 동한만 분지로 면적이 약5만8천 평방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아미넥스 측은 앞으로 10년 동안 이 지역에서 원유 탐사와 시추 사업을 벌입니다. 전체 사업기간을 넷으로 나눠, 사업 개시 후 2년 동안은 기존 탐사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무리하고 해양 탄성파 자료를 새로 얻는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아미넥스는 석유가 생산될 경우 어떤 식으로 분배하기로 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브라이언 홀 회장은 북한 동해지역이 대규모 석유 매장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탐사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광범위한 탐사가 이뤄질 경우 대기업들의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아미넥스는 지난 2004년 석유탐사와 시추에 관한 계약과 더불어 생산물 분배계약을 북한과 이미 체결했지만, 국제정세의 어려움과 북한 고위층의 변동으로 별 진전이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상당히 개선돼 북한 원유공업성과 새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고 밝혔습니다.

아미넥스가 대북 석유사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별도로 세운 코렉스 사에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조선 에너지’ 사가 5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50%를 취득한 상태입니다.

아미넥스는 아일랜드에 등록된 회사로 지난 해 7천8백만 달러의 총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미국 멕시코만 연안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이집트에서도 석유 시추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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