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북한, 광저우 아시아 경기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 파견


북한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국 광저우 아시아 경기대회에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합니다. 특히 이 대회에 최고의 선수들을 총 출동시킨 것도 눈에 띄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북한이 광저우 아시아 경기대회에 1백99명 선수를 파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선수를 파견했던 1998년 방콕 대회 때의 1백95명을 뛰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광저우 아시아 경기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20개 종목에 남자 82명, 여자 1백17명 등 총 1백 99명의 선수 출전을 신청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축구와 핸드볼, 농구와 배구, 탁구, 정구 등 구기종목이 6개로 나타났습니다. 개인 종목은 사격과 조정, 다이빙과 싱크로나이즈, 역도와 레슬링, 유도와 권투, 체조와 양궁, 육상, 카누, 가라테, 우슈 등 14개입니다.

북한이 이처럼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를 파견하는 것은 이번 대회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운데다 최대 동맹국이자 지원국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대규모 선수단 파견을 통해 종합 10위권 복귀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1974년 테헤란 대회 때부터 아시아 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한 북한은 그 동안 계속 10위 안에 드는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4년 전 도하 대회 때는 금메달 6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6개에 그치면서 사상 처음 종합16위로 밀려나는 저조한 성적을 냈습니다.

북한은 이번 광저우 대회에서 특히 축구와 역도, 체조, 사격 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아시아 최강을 자랑하는 북한 여자축구는 이번 대회에서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남자축구도 지난 6월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를 9명이나 포함시킨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역도에서는 지난 9월 터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남자부의 김은국 선수와 차금철 선수, 그리고 여자부에서는 박현숙 선수와 정춘미 선수 등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체조에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 홍은정 선수와 도하 대회 때 도마에서 금메달을 땄던 리세광 선수가 출전합니다.

사격에서는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김정수 선수가 금메달에 가장 근접해 있습니다. 김 선수는 베이징 올림픽 때 은메달을 땄지만 도핑테스트에서 적발돼 메달을 박탈당하고 2년간 출전정지를 당했지만, 이번에 징계가 풀리면서 광저우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밖에 북한은 9월에 열린 세계 여자권투 선수권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윤금주 선수와 김혜성 선수, 그리고 2008년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금옥 선수, 베이징 올림픽 여자 유도에서 은메달을 딴 안금애 선수 등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