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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이산가족 서신 시범교환에 의견 접근’


상봉신청서를 작성하는 이산가족들 (자료사진)

상봉신청서를 작성하는 이산가족들 (자료사진)

미국과 북한이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의 서신 시범교환에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지난 5월 평양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최근 뉴욕에서 열린 미-북 고위급 회담에서 다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과 북한 내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 한인이산가족 상봉 추진위원회’의 이차희 사무총장은 6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지난 5월 미국에 사는 한인들이 북한의 가족을 다시 만나는 문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5월 달에 킹 대사가 이북에 들어갔을 때 김계관 씨와 미팅을 했고 거기서 정식적으로 앞으로 미국의 재미 이산가족과 북한 이산가족과 상봉을 시키는 방향으로 하자, 아주 긍정적으로 합의를 본 겁니다.”

미 국무부는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지난 5월 식량 사정을 조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면서 김계관 외무성 제 1부상을 비롯한 북한 당국자들에게 이산가족 관련 문제를 포함한 인권 개선을 촉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또 킹 특사가 지난 달 26일 미 하원의 로버트 돌드 (Robert Dold) 의원과 마크 커크 (Mark Kirk) 상원의원실의 보좌관을 만나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관련해 북측과 협의한 내용을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당시 회의 직후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미국 적십자가 북한 측을 접촉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에 미 국무부에서 미국 적십자를 통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까지 나왔어요. 미국 적십자사에서도 지금 이북과 접촉을 하고 있다 지금 그런 과정에 있습니다.”

양측은 미국 측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북한 측에서 김계관 부상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뉴욕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도 한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북간에 떨어져 있는 가족들간에 서신 교환을 우선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에 양국간 의견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김성근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팀장은 6일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레드크로스 메시지를 통해서 생사를 확인하는 그런 절차까지는 합의를 하고 추후에 어떤 방식으로 협의를 해야 할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합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적십자 메시지는 한쪽에서 이산가족의 신상명세와 서신을 전달하면, 상대쪽에서 가족을 찾아 서신을 전달하고 답장을 받아 다시 전달해 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와 관련해 이 사무총장은 상봉에 앞서 이산가족간 서신 교환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시도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첫 단계는 편지 교환이고, 두번째는 상봉인데, 우선 얼마나 (서신이) 가능한 지를 물어와서 시카고에서 10명은 금방 할 수 있다, 그래서 10명이라는 말은 나왔거든요.”

이 사무총장은 그러나 미-북 양측이 이산가족 간 서신 시범교환에 대해 합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조만간 커크 상원의원실과 도드 하원의원실에서 이와 관련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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