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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국 대선 개입 역효과 낼 것”


13일 평양산원을 방문해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 박근혜 의원(조선중앙 TV촬영)

13일 평양산원을 방문해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 박근혜 의원(조선중앙 TV촬영)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11일 박근혜,정몽준 등 한국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친북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평양 당국은 또 정몽준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새누리당의 다른 대통령 선거 주자도 거론하면서 이들이 북한에서 한 말을 공개하면 남한 사람들이 까무러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현 청와대와 행정부, 새누리당 안에도 우리와 내적으로 연계를 가진 인물들이 수두룩하다”며 “필요 하다면 남측의 전,현직 당국자와 국회의원들이 평양에 와서 한 행적과 발언을 전부 공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같은 대남 발언에 대해 한국의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12월에 실시되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

“12월달에 선거가 있잖아요.그러니까 새누리당에서 보수파가 당선되면 6.15 선언등 남북관계가 깨지니까, 보수파가 정권을 못잡게끔 갖은 협박을 다하겠죠.”
한반도 전문가인 미국의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는 북한이 박근혜의원을 비롯한 한국 대통령 선거 주자들을 비난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며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CRITICISM ON PARK KUM-HAE..

이어 그레그 전 대사는 북한에서 이런 발언이 나오는 것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아직 권력을 확고히 장악 못했거나 아직 강온파 세력에 둘러싸여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관련 미 해군분석센터의 켄 고스 국장은 북한이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 대남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미 해군분석센터 켄 고스 국장]
“THEY MAY TRY PROVOCATION…”

한국을 북한에 대해 유화적인 자세로 만들기 위해 도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한편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평양의 이같은 움직임이 별 효과가 없거나 역효과를 낼 공산이 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의 말입니다.

[녹취: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

“여기에 속아 넘어갈 한국 국민의 정치적 수준이 아니예요.더구나 최근 통진당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사파 존재를 인지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나는 상당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의 여야 정치권도 북한에 대해 내정간섭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김영우 대변인은 “북한이 비이성적인 정치공작을 계속할 경우 북한 지도부만 더 초라하게 만들 것”이라며 “남북갈등을 부추기고 남북화해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언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북한의 언급에 대해 “남북관계를 위해서도 백해무익하고 남남갈등 조장하는 언행에 속지도 않으니 중단할 것을 요구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최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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