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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위성사진, 북 핵실험 움직임 활발


핵실험 장소로 추정되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공위성 사진(자료사진)

핵실험 장소로 추정되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공위성 사진(자료사진)

북한 정부의 핵실험 준비로 추정할 수 있는 모습들이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포착됐다고 워싱턴의 민간단체가 밝혔습니다. 한국의 고위 관리 역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워싱턴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 North’ 는 27일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정황들이 민간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38 North’ 는 3월 8일부터 4월 18일 사이 북한의 1,2 차 핵실험 장소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를 촬영한 7 장의 인공위성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굴착한 토사들을 운반하는 것으로 보이는 탄광 화차의 행렬 모습 등 핵실험 준비로 추정할 수 있는 다양한 모습들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38 North’ 는 특히 지난 3월 8일에 촬영된 설경을 담은 사진을 예로 들며 눈 덮인 주위와 달리 과거 핵실험 장소 주변과 이 곳으로 연결되는 도로는 모두 깨끗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차량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핵실험 준비와 연관이 있다는 겁니다.

최근 미국의 ‘NBC’ 방송과 일본의 ‘교도통신 등 일부 언론들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 정부의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보도했었습니다.

‘38 North’의 편집자인 조엘 위트는 27일 ‘AP’ 통신에 “위성사진들을 보면 북한정부가 지난 몇 달 동안 핵실험 준비를 강화한 게 분명해 보인다” 며 “그러나 북한이 언제 핵실험을 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국방부 고위관리 역시 27일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제1차 미.한 통합국방협의체(KIDD)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중인 임관빈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27일 기자들에게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한. 미 양국의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패로 김정은의 위상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북한 정부가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임 실장은 북한의 핵실험 시기를 구체적으로 예단할 수 없지만 언제든지 실시할 수 있는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임 실장은 또 미 국방부 관리들과 만나 북한 정부가 추가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할 경우 두 나라가 강력히 대응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8일 북한 정부에 핵실험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인도를 방문 중인 반기문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이달 초 실시한 로켓 발사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었다며, 북한 정부는 추가 도발이나 핵실험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역내 평화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이 플루토늄이 아닌 우라늄을 이용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이 말했습니다.

하이노넨 전 차장은 27일 ‘로이터’ 통신에 보낸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 2010년말 미국 전문가들에게 보여준 우라늄 농축 시설은 고농축우라늄(HEU)으로 쉽게 개량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하이노넨 전 차장은 북한이 성공적으로 우라늄 농축시설을 건설했다면 매년 40 킬로그램의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라며, 이는 해마다 1-2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규모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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