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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후계 세습 안착위해 노동당 규약 개정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유고시 후계자 셋째 아들 김정은에게로 권력 이양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동당 규약을 개정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이 입수한 개정된 북한 노동당 규약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이 입수한 개정된 북한 노동당 규약본을 살펴본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통치자 김정일에서 셋째 아들 김정은에게로의 권력 이양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 당 규약을 개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입수된 문서에는 북한의 노동당 규약 개정이 노동당 대표자 대회가 평양에서 열린 지난해 9월 28일 이뤄진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다음 날인 9월 29일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당 지도부 강화와 북한 군에서 당의 역할 강화를 위해 당 규약이 개정됐다고 보도했었습니다.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학계 분석가들은 이번 개정을 통해 노동당 총비서가 당 중앙 군사 위원회 역시 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 사람이 군과 국정을 모두 총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20대 후반의 김정은은 68세의 이영호 군 총참모장과 함께 중앙 군사 위원회의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세종 연구소의 장성장 수석 연구위원은 이 같은 변화는 김정일 위원장 유고시 김정은이 군과 당을 모두 총괄하는 권한을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모택동은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처럼 사회주의 체제에서 군권을 누가 쥐는가하는 것이 권력의 상비와 관련해서 매우 핵심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이 군부 장악을 바탕으로 나머지 당권까지도 확실하게 쥘 수 있는 그런 기초가 구축이 되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

북한군의 규모는 1백만 이상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또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 미 국무부 대북 자문 역할을 맡았던 미 국방대학의 발비나 황 교수는 이번 노동당 규약 개정에서 또 다른 변화를 읽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This is a government that has institutions and rules…

북한은 절대 권력에 의해 통치되지만 제도와 규약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복잡한 국내 정치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이해 관계와 집단이 있고, 따라서 실제적으로 규약의 외관이나 겉 모습 등이 중요하다고 황 교수는 말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던 김정일의 셋째아들 김정은은 지난해 대장으로 임명되면서 급격하게 부상했습니다. 그때 이후 북한 관영 언론은 김정은이 주요 행사에 김정일을 동행하는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대부분은 노동당 규약이 개정된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관영매체는 개정 규약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북한 정부도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일은 아들에게로의 3대 세습에 대한 국내외의 의구심 때문에 권력 이양을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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