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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한 당국 간 회담 개최 다시 제의


북한 조선중앙TV 화면(자료사진)

북한 조선중앙TV 화면(자료사진)

북한이 지난 5일에 이어 8일 남북한 당국 간 회담 개최를 다시 제의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대화 제의는 미국과 중국을 겨냥해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다시 남북간 당국 회담을 제안 했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8일 담화를 통해 남북 당국 사이의 회담을 무조건 조속히 개최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남당국사이의 회담을 무조건 조속히 개최할 것을 공식 제의한다. 당국회담의 급과 장소, 시일은 쌍방이 합의하여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북한은 이달 말이나 2월 초순에 적십자, 금강산 관광 재개, 개성공단 관련 회담을 개성에서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선의의 조치라면서 폐쇄된 판문점 남북적십자통로를 다시 열고 개성공업지구의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동결을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일에도 정부·정당·단체 연합성명을 통해 한국에 조건없는 대화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당시 북한의 발표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며 일축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담화는 만나보지도 않고 진정성을 운운하는 한국 정부의 태도는 진정성 있는 태도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남조선당국은 쓸데없는 의구심을 깨끗이 버리며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우리의 대화제의와 선의의 조치에 적극 화답해 나와야 할 것이다."

이 같은 북한의 잇따른 대화 제안은 일각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가 대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 중국을 겨냥해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 대화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언론매체들은 북한 당국의 잇따른 회담 제안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이 3개 회담의 급과 장소, 시일은 서로 합의해 결정할 수 있다면서도, 우선 회담 장소는 개성으로, 그리고 날짜는 이달말 또는 2월 초순으로 하자는 구체적인 제안을 내놨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 신문사 역시 북한의 회담 거듭 제안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북한의 제안의 의도와 배경, 국제정세 등 국내외 관련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대응방향을 정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국은 지난 5일 북한의 대화 제의에 대해 북한이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의 뜻을 보이지 않았다며, 북한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나타냈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북핵 폐기를 위한 사전 조치들을 수용할 때 대화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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