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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NGO, 북한 수해 대응 위생용품 지원


지난 7월 중순부터 폭우가 쏟아진 북한에 국제 구호단체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은 수해를 입은 북한 함경남도 지역에서 비누와 양동이 등 위생용품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이 함경남도의 수재민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의 한나 라이하르트 대변인은 19일 ‘미국의 소리’방송에 “ ‘세이브 더 칠드런’이 활동하고 있는 함경남도의 일부 군에 홍수 피해가 있었다”며 “아직 피해 정도는 심각하지 않지만 앞으로도 많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하르트 대변인은 홍수 사태 이후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인해 질병이 창궐하지 않도록, 함경남도의 어린이 복지시설과 보건시설들에 비누와 양동이를 포함한 위생용품들을 분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1996년부터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과 위생 증진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유럽연합 지원계획 제2단체’ (EU Programme Support 2)라는 이름으로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라이하르트 대변인은 이 단체가 올해에도 유럽연합의 자금 지원을 받아 북한의 함경남도에서 식수, 위생 사업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각 마을의 핵심 시설들과 개별 가정에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고, ‘두 개의 오물 저장통이 있는 화장실’(twin-pit latrine)을 지어주며, 보건 시설을 재건하고 기자재를 제공하는 한편 북한 어머니들을 모아 보건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라이하르트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홍수 피해가 특히 심각했던 지난 2007년에도 함경남도의 8만 명의 수재민들에게 깨끗한 식수와 의약품을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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