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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NGO, 콩 430톤 대북지원


캐나다 밴쿠버에 본부를 둔 대북 구호단체 ‘퍼스트 스텝스’가 2011년 북한에 430t의 콩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퍼스트 스텝스’는 최근 소식지에서, “2011년에는 북한의 식량 사정이 심각해 10년 전 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긴급 지원을 호소했다”며 기부자들의 신속한 호응 덕분에 430t의 콩으로 8만 명 이상의 북한 어린이들에게 영양분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퍼스트 스텝스’의 수전 리치 대표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당초 700t의 콩을 지원하려 했지만, 추수 이후에는 식량난이 완화돼 지원량이 예상보다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퍼스트 스텝스는 평양 형제산 구역과 평안남도 남포, 강원도 원산 등 20여개 지역에서 ‘바이타카우’라는 특별 설계된 기계를 이용해 콩우유를 만들어 8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콩 한 톤으로 약 3만 컵의 콩우유를 만들 수 있습니다.

퍼스트 스텝스는 지난 해 콩우유 외에도 7만 명의 임산부와 아기들에게 복합 미량영양소 (sprinkles)를 제공했습니다.

퍼스트 스텝스는 북한 보건성 산하 어린이 영양연구소와 협력해 복합 미량영양소를 각 진료소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밥에 뿌려 먹는 이 영양소는 개당 미화 2센트로 가격이 싼데다 매주 한 차례만 먹어도 충분해 북한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퍼스트 스텝스는 이밖에 태풍으로 파손된 원산 어린이집 복구를 위해 자재를 북한에 지원했으며, 비타민, 이불, 손으로 직접 짠 목도리 등을 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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