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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유럽서 북 수용소 관심 촉구


지난 4월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유엔에 제출한 국제 인권단체들이 오늘 (7일) 부터 유럽을 방문해 유엔과 유럽연합 의회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납니다. 이들은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유엔 차원의 조사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과 휴먼 라이츠 워치 등 국제 인권단체들이 주축이 된 북한 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 ICNK대표단이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유엔 차원의 조사를 촉구하기 위해 7일부터 14일까지 유럽을 방문합니다.

대표단은 국제 인권전문가인 데이비드 호크 씨를 비롯해 북한 정치범 수용소 출신 탈북자인 강철환 씨와 ICNK 관계자 등 4명입니다.

앞서 ICNK는 지난 4월 3일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유엔에 제출했습니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조사 착수를 위한 청원서가 유엔에 제출된 것은 처음으로, 청원서는 유엔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과 11개 관련 특별보고관들에게 전달됐습니다.

ICNK 대표단은 오는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비롯한 유엔 기구 관계자들과 만나,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유엔 차원의 조사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또 유럽연합 의회를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를 잇따라 방문해 의회 관계자들과 정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정치범 수용소의 실태를 알릴 예정입니다.

대표단은 오는 14일에는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도 방문해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정치범 수용소 수감자들을 석방하고 수용소를 즉각 철폐할 것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ICNK는 지난 해 9월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40여 개 국제 인권단체들이 모여 만든 연합체로, 북한 당국으로부터 신숙자 씨 모녀의 생사 여부에 대한 답변서를 이끌어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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