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힐라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러시아와의 새로운 핵무기 감축협정에 관한 미 상원의 비준은 정치적인 것을 초월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포르트갈의 리스본에서 미국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 협정은 정치적 사안이 아니라 생사가 달린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20일 나토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유럽연합과 러시아는 미국에 대해 ‘START’로 알려진 이 협정을 비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말로 시한이 만료된 1991년의 전략무기 감축협정을 대체하게될 새로운 협정은 나토 동반자국가들과 군 고위 당국자들, 그리고 과거 미 행정부 관리들로부터는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나 일부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지지하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START는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핵탄두를 30% 가량 줄이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