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북 15일 베이징서 대북 식량 지원 협의


서울에서 연설하는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자료사진)

서울에서 연설하는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자료사진)

미국과 북한이 중국 베이징에서 대북 식량 지원 문제를 논의합니다. 미국 정부는 대북 식량 지원을 결정할 경우 영양 보조식품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와 북한의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이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미국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14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익명을 전제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킹 특사와 리근 국장이 “대북 영양지원 문제를 본격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특히 식량 지원과 관련해 분배감시 방법과 지원 종류, 규모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킹 특사는 앞서 지난 5월24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북한의 식량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킹 특사의 방북 이후 효과적인 분배감시 등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한 세부적인 사안들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영양 지원’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영양 지원은 식량 지원보다 광범위한 의미를 지닌 용어라면서, 국무부가 이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북한의 식량 수요를 계속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이어 “식량이 필요한 나라를 돕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며 “영양 보조식품을 제공할 경우 분배감시가 더 수월하다”고 밝혔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정부가 대북 지원을 결정할 경우 쌀과 밀가루 등 전용이 가능한 식량 보다는 유아용 비스킷이나 분유 등을 제공할 것임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그러나 대규모 쌀 지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