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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임진강 상류 댐 방류 사전 통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임진강 상류 황강댐

한반도 전역이 장맛비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침수와 붕괴, 익사,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18일 임진강 상류 댐의 방류 가능성을 통보해 왔다고 한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은 북한의 방류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지난 16일부터 한국에 많은 비를 내렸던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이동해 북한 지역에도 집중호우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북한이 18일 오후 2시경, 군 통신선을 통해 지금처럼 비가 많이 내리면 18일 오후 8시 이후 임진강의 물을 불가피하게 방류할 수도 있다고 사전 통보해왔다고 밝혔습니다.

16일부터 한반도에 내린 집중 호우로 남한 곳곳에서 주택과 도로, 농가 등이 침수되고,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북한 역시 이번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개성시 인근 장풍군의 경우, 143 mm의 집중 호우가 내리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북한의 통보 사실을 관계 당국에 알리는 한편, 북한의 방류에 대비해 구체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도 연천군은 재난 방지 시스템을 가동하는 한편 임진강 하류 인근 야영객들을 대피시키고 시설물 보호 등 안전 강화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국토 해양부와 수자원 공사 측은 지난 7월 1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군남 홍수 조절 댐이 완공돼서, 북한이 방류를 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황강댐 건설과 관련해서 북한의 무단 방류에 대응하고, 임진강 유역의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군남 댐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지난달 30일 완공식을 가진 군남 댐은 당초 계획보다 14개월이나 앞당겨 완공된 것입니다.

임진강 상류 북한 황강 댐으로부터 군남 댐까지의 거리는 57킬로미터로, 방류된 물이 군남 댐까지 도달하는데는 7-8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정부 당국은 북한이 방류해서 군남 댐의 물이 일정수위까지 차게 되면 한강 홍수 통제소등 관련 기관에 통보해 수문 조작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임진강 상류 황강 댐의 물을 예고없이 방류해, 남한 야영객 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사고후 양측은 임진강 수해 방지 실무회담을 열고, 대책을 논의 했습니다. 당시 회담에서 북한은 인명 피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앞으로 많은 양을 방류하게 될 경우, 한국 정부에 사전 통보하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한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임진강 댐 방류 계획을 약속대로 사전 통보한 것은 북한이 천안함 사태 이후 불필요한 긴장을 야기 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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