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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린 합참의장, “중국의 천안함 대응에 실망”

  • 윤국한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중국의 태도에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북한에 대해 좀더 강한 태도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멀린 의장의 발언은 최근 미 행정부와 의회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중국의 소극적인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9일, 천안함 사건에 따른 대응에 지지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바람에 중국이 매우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멀린 의장은 이날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행한 연설에서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멀린 의장은 “중국 지도자들이 천안함 사건의 심각성이나 북한에 책임을 물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하는 발언은 고무적”이라며, 그러나 실제는 이와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행정부와 의회에서는 북한의 천안함 도발 행위에 대해 중국 정부가 좀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제프리 베이더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은 지난 4일 한 강연에서 북한을 강한 어조로 비난하면서, 중국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의회 상원의 공화당 소속 존 맥케인 의원과 민주당 소속 다이앤느 파인스타인 의원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천안함 사건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존 멕케인 상원의원은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한 것은 `전쟁 행위’라며, 그런데도 중국은 북한의 행위를 규탄하거나 북한의 행태를 바꾸기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은 9일 연설에서 북한의 천안함 공격은 “한반도의 위태로운 평화를 깬 것일 뿐아니라 북한 정권이 사전계획에 따라 도발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은 동맹국인 한국을 확고히 지지하며, 국제적인 합의에 따라 앞으로 몇 주 안에 두 나라의 결속을 과시하기 위한 해상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멀린 의장은 미군과 한국 군이 계획하고 있는 군사훈련은 군사 기술을 배양하고 미-한 공동방위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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