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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라크, 퇴진 거부…시위 격화 우려


무바라크 대통령의 포스터를 들고 시위를 하는 이집트인들

무바라크 대통령의 포스터를 들고 시위를 하는 이집트인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민주화 시위대의 퇴진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0일 밤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일부 권력을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에게 이양하겠지만 권좌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는 대통령 선거까지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또 여러 번에 걸쳐 외세의 개입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집트군 관리들과 집권당의 주요 간부들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시위대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해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이 예상됐었습니다.

이번 민주화 시위의 심장부인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있던 시위대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하자 신발을 던지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광장에 모인 수십만 명의 시위대는 “무바라크는 당장 떠나라” 는 구호를 반복하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집트인들은 30년 가까이 장기집권중인 무바라크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며 17일째 계속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집트 최고군사위원회는 10일 군 통수권자인 무바라크 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집트 군은 회의 뒤 관영 텔레비전을 통해 국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지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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