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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특집 3] 미 연방의회 내 지한파 의원들 중간선거 당락 전망

  • 유미정

찰스 랭글, 댄 버튼, 다이앤 왓슨,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 (왼쪽 위부터 오른쪽으로), 일리아나 로스 레티넨, 마크 커크 하원의원,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 (왼쪽 아래부터 오른쪽으로)

찰스 랭글, 댄 버튼, 다이앤 왓슨,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 (왼쪽 위부터 오른쪽으로), 일리아나 로스 레티넨, 마크 커크 하원의원,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 (왼쪽 아래부터 오른쪽으로)

미국의 중간선거가 다음 주로 성큼 다가오면서 미국 전역이 선거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간선거는 현 행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적 성격을 띄는 것인데요, 저희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는 4차례에 걸쳐서 미국의 중간선거에 관해 집중 보도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세 번째 순서로 미 연방 의회 내 지한파 의원들의 당락 전망 등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문) 유미정 기자, 먼저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하원의원 4백 35명 전원이 새로 선출되는데요, 연방 하원에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들이 누가 있는지부터 살펴볼까요?

답) 네, 민주당 소속으로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으로 한국전 발발 60주년 결의안 등을 발의해 통과시켰던 뉴욕 주 출신의 찰스 랭글 의원과 하원 내 지한파 의원들의 모임인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 출신의 다이앤 왓슨 의원이 대표적입니다.

공화당 소속 의원들로는 탈북자 인권신장에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 출신의 에드 로이스의원과 미 하원외교 위원회 공화당 간사로 있는 플로리다주의 일리아나 로스 레티넨 의원, 한국계 미국 시민들의 이산가족 상봉 법안을 주도해 통과시켰던 일리노이 주 출신 공화당 소속 마크 커크 의원 ,그리고 역시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인디애나 주 출신의 공화당 소속 댄 버튼 의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문) 찰스 랭글 의원의 경우 윤리 규정 위반으로 낙마가 예상되기도 했었는데요,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답) 네, 올해 82살인 랭글 의원은 현역 최장수 하원의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오는 중간선거에서 무려 21선에 도전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랭글 의원은 재산공개 과정에서 자산을 누락한 혐의 등으로 하원 윤리위원회에 넘겨 졌습니다. 그러나 랭글 의원은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뉴욕 할렘 지역구 민주당 하원의원 예비경선에서 5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승리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하원 조사위원회도 중간선거 때까지 랭글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를 중단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는 중간선거에서 목사이자 전 프로 축구선수였던 마이컬 포크너 공화당 후보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할렘지역구가 워낙 민주당 텃밭이라 랭글 의원의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 공화당의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인 에드 로이스 의원과 댄 버튼 의원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답) 네, 이번 중간선거에서 11선에 도전하는 에드 로이스 의원은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하원의 외교정책 토론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로이스 의원은 최근에는 북한 탈북자들을 출석시킨 의회 청문회를 주재하기도 했습니다. 로이스 의원은 이번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의 크리스티나 아발로스 후보의 도전을 받고 있는데요, 로이스 의원에 대한 지지기반이 워낙 확고해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7년 미 의회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한 댄 버튼 의원은 이번에 15선에 도전하는데요, 민주당 경쟁후보인 팀 크로포드를 큰 표차로 이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문)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 북한 관련 활발한 입법 활동을 벌이고 있는 플로리다주 출신의 일리아나 로스 레티넨 의원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답) 네, 레티넨 의원은 막강한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역을 맡고 있는데요. 민주당 경쟁후보인 롤란도 반시엘라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레티넨 의원은 방한중인 보좌관을 통해 천안함 희생장병을 추모하는 꽃다발을 국립 대전 현충원에 헌화하기도 했을 만큼 지한파 의원인데요, 이번 선거에서 공하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레티넨 의원이 외교위원회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돼, 북한 등 외교문제 전반에 큰 변화가 있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문) 그런데 지한파 하원의원 중에 이번 선거에 재출마하지 않는 의원들도 있지 않습니까?

답) 네, 그렇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출신 민주당소속인 다이앤 왓슨 의원과 일리노이주 출신 공화당소속 마크 커크 의원 인데요, 76세의 흑인 여성 의원인 왓슨 의원은 지난 2001년 6월 특별선거를 통해 하원에 입성한 뒤 4번 연속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왓슨 의원은 한국 유권자들이 많이 사는 로스엔젤레스의 코리아타운이 지역구인 탓에 그 동안 한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일에 앞장서 왔습니다. 지난 2007년에는 에드 로이스 의원 등과 함께 미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금강산을 방문하기도 했던 왓슨 의원은, 하지만 일찌감치 은퇴를 이유로 이번 중간선거에 불출마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었습니다.

한편 연방 하원 5선인 마크 커크 의원은 바락 오마바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으로 공석이 된 일리노이 주 연방 상원의원직에 도전하면서 하원의원 자리를 내놨습니다. 커크 의원은 알렉시 지아눌리어스 민주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데요, 최근 여론조사 결과 커크 후보가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측은 일리노이주 상원 자리가 지닌 상징성과 앞으로 상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지키는데 일리노이주가 결정적이라는 판단아래, 클린턴 전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 유세를 투입하는 등 총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문) 그러면 이제는 상원 쪽을 살펴볼까요? 상원에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은 공화당 소속인 샘 브라운백 캔자스 주 의원이 있지 않습니까?

답) 네, 브라운백 의원은 대북 강경파로 그 동안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한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 온 인물입니다. 과거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발의하고, 북한 고아들과 무국적 난민 상태인 탈북자 자녀들의 미국 내 입양을 촉진하기 위한 북한 난민 입양법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문) 그런데, 브라운백 의원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원을 떠나 캔자스주 주지사에 도전한다구요? 전망이 어떤가요?

답) 네, 그렇습니다. 브라운백 의원은 연방 보건장관으로 임명돼 워싱턴으로 간 캐슬린 시벨리우스 전지사의 직을 승계한 민주당의 마크 파킨슨 주지사가 출마하지 않아 공석이 된 캔자스 주 지사직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현재 브라운백 의원은 기업가 출신의 민주당 톰 홀랜드 후보와 격돌하고 있지만, 노련한 브라운백 의원의 낙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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