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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특집 4] 공화당 하원 장악, 상원 약진 예상

  • 유미정

[중간선거 특집 4] 공화당 하원 장악, 상원 약진 예상

[중간선거 특집 4] 공화당 하원 장악, 상원 약진 예상

미국 중간선거 특집 오늘은 그 마지막 순서로 최근 여론조사와 전문가 진단 등을 토대로 중간선거 결과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 다음 주 화요일이죠? 11월 2일 중간선거까지 이제 며칠 남지 않았는데요, 가장 큰 관심사는 과연 공화당이 민주당을 제치고 의회 다수당의 위치를 되찾을 것인가인데요, 전망이 어떻습니까?

답) 네, 최근 미국의 거의 모든 여론조사기관과 언론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를 예견하고 있습니다. 또 선거자금 모금 액수, 전문가들의 분석 등을 미뤄보아도 지난 2006년 민주당에게 자리를 내준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다수당의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문) 먼저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기 위해서는 몇 석이 더 필요한 것이죠?

답) 현재 하원 4백 35석중 민주당이 2백 57석, 그리고 공화당이 1백 78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4백 35석 모두 선거가 치러지는데요, 공화당은 39석만 더 추가하면 다수당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현 하원의장은 본인이 당선되더라도 공화당 하원원내대표인 존 베이너 오하이오주 의원에게 의사봉을 건네줘야 합니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과 뉴욕 타임스(NYT), 중립적 선거조사 온라인매체인 '파이브써티에이트’ 등 모두 공화당의 하원장악이 확실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크리스털 볼’이라는 주간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버지니아 대학교의 정치 전문가 래리 사바토 씨는 공화당이 39석보다 훨씬 많은 55석을 추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밖의 다른 전문가들도 공화당이 40석에서 60석 가량 하원 의석을 추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 상원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답) 상원의 경우는 총 100석인데요, 현재 57석이 민주당, 41석이 공화당 그리고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이 2석입니다. 이 가운데 중간 선거가 치러지는 자리는 37석인데요, 그 가운데 19석이 민주당, 18석이 공화당입니다. 공화당은 여기서 10석을 추가하면 다수당이 될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상원에서도 약진할 것으로는 보이지만, 다수당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NN 방송과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캘리포니아, 펜실베이니아, 일리노이, 네바다, 웨스트 버지니아, 콜로라도 등 10여개 주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지만, 공화당이 모두 승리하기는 어렵고 약 7~8개 주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문) 주지사 선거는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답)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39명의 주지사 가운데 민주당은 20명, 공화당은 19명인데요, 공화당은 현재보다 6명을 늘리는 반면 민주당은 7명을 상실해, 50개 주 가운데 현재 26 대 24인 민주당 대 공화당 비율이 역전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 정치 역사를 보면 중간 선거에서는 보통 집권당이 고전을 했는데요, 특히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고전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답) 민주당이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 부진 때문입니다. 9%를 웃도는 실업률로 약 1천 5백 만 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르킹스 인스티튜드의 토마스 만 박사는 최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출연해 미국인들은 경제 부진으로 인해 오바마의 지도력에 대한 믿음을 잃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인들은 지금 경제가 호전되고 있지 않다고 느낀다는 것입니다. 특히 암울한 경제 전망을 완화할 만큼, 빠르게 나아지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민주당이 심각한 문제에 봉착한 것이라고 맘 박사는 지적했습니다.

문) 일부에서는 공화당 유권자들과 민주당 유권자들간에 나타나고 있는 이른바 ‘열기의 차이를 근거로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지 않습니까?

답) 네, 많은 여론 조사에서는 이번 중간선거에 대해 공화당 유권자들이 민주당 유권자들보다 훨씬 더 열성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와 갤럽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들의 63%가 예년보다 올해 더 투표하겠다고 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37%만이 더 투표장에 가겠다고 답해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양당 지지층의 투표 열기 차이가 무려 26%포인트가 나는데요, 이는 갤럽이 지난 1994년 동일한 질문으로 설문을 시작한 이래 최대 격차입니다. 결국 지지층의 얼마가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당락을 결정한다고 할 때 공화당 후보들이 그만큼 유리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조기투표에서 민주당이 예상밖으로 선전을 펼치는 등 최근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이 있지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바다주, 루이지애나 주, 아이오와 주, 메릴랜드 주, 노스캐롤라이나 주, 웨스트버지니아 주 등의 조기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자가 공화당 지지자보다 더 많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열기의 차이”를 이유로 민주당원들의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벗어난 것입니다.

MSNBC 텔레비전의 정치 분석가인 리처드 울피 씨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이번 선거 결과는 뚜겅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측이 어떻든 간에 이번 선거가 아주 치열한 선거라는 것입니다. 그는 주요 구역과 주 선거의 당락이 모두 오차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분석가인 로즈 쿡 씨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고, 젊은층과 소수계층의 지지율이 우세하면 민주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완패 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록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원에서는 다수당의 자리를 내주지 않을 수 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 화요일, 11월 2일 중간선거 투표함을 열어봐야 최종 결과를 알게 되겠죠.

지금까지 미국 중간선거 특집 네 번째 마지막 순서, 중간선거 결과를 전망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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