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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특집 1]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중간 신임 평가

  • 유미정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원들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원들

미국의 중간선거가 다음 주로 성큼 다가오면서 미국 전역이 선거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간선거는 현 행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적 성격을 띄는 것인데요, 저희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는 오늘부터 4차례에 걸쳐서 미국 중간선거에 관해 집중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미국의 중간선거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 유미정 기자, 먼저 정치와 선거 제도가 다른 북한 청취자들에게는 미국의 중간선거라는 것이 다소 생소하게 들릴텐데요, 먼저 중간선거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부터 설명해 주실까요?

답) 네, 중간선거는 미국에서는 “Midterm Election” 혹은 “Off-year Election” 이라고 하는데요, 대통령의 임기 중간에 상, 하원 연방의원들과 주지사 등 주 공직자들을 뽑는 선거를 말합니다.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4년인데, 그 중간인 2년에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를 중간선거라고 부르는 것이죠. 선거 일은 11월 첫 월요일이 속한 주의 화요일에 실시되는데, 이번에는 그 날이 11월 2일입니다.

문) 중간선거에서 누구를 선출하는 것인지 다시 한번 자세하게 설명해 주실까요?

답) 네, 가장 중요하게는 미국의 연방 상하원 의원들을 뽑는 것입니다. 미 하원의 경우는 임기가 2년이기 때문에 이번 중간 선거에서 전원인 4백35명의 의원들이 새로이 선출됩니다. 반면 상원의 경우는 임기가 6년이기 때문에, 이들을 한번에 다 선출하는 것이 아니고 2년마다 3분의 1씩을 다시 선출하게 됩니다. 따라서 올해 중간선거에서는 상원의원 총 1백명 가운데 3분의 1가량인 37명이 다시 선출됩니다.

문) 이번 중간선거를 치르는 상하원 의석을 정당 별로 분류해볼 수 있을까요?

답) 현재 하원 4백 35석중 민주당이 2백 57석, 그리고 공화당이 1백 78석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원의 경우는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37석중 19석이 민주당, 18석이 공화당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각 정당이 얼마만큼의 의석을 지켜내고, 더 확보할 수 있을 지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문) 앞서 각주에서는 당 프라이머리 즉 예비경선이 치러지지 않았습니까? 예비경선과 중간선거는 어떻게 연관되는 것입니까?

답) 네, 예비경선은 각 당 내부에서 중간선거에 진출할 후보자를 가리는 것인데요, 예비경선에서 승리한 각 당 후보들이 중간선거에서 최종 경합을 벌입니다. 특별한 도전자가 없거나, 은퇴 의사를 밝히지 않는 현직 의원은 그대로 중간선거에서 상대 당 후보와 결선을 벌이지만, 도전자가 있는 경우에는 당 예비경선을 통해서 승패를 가려야 합니다. 올 해 상원의 경우를 보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말을 갈아탄 알렌 스펙터 의원이 결국 민주당 예선에서 낙마해 30년의 의정생활을 마감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지난 번 대선 때 공화당 부통령후보로 나섰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 주지사의 지지를 받은 정치 신인 조 밀러가 리사 머코스키 현 상원의원을 밀어내고 중간선거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또 공화당 3선 의원인 유타 주의 밥 베넷 상원의원도 공화당 예비경선에서 패배했습니다.

문)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상하원 의원들 뿐만 아니라, 일부 주지사들도 선출되지 않습니까?

답) 네, 그렇습니다. 주지사의 임기는 대체로 4년인데 일부 주에서는 전국선거와 별도로 선거를 치르기도 합니다. 올 해 중간선거에서는 전국 50개 주 가운데 37개 주와 2개 미국령 등 총 39곳에서 주지사 선거가 치러집니다. 현재 39명의 주지사 가운데 민주당은 20명, 공화당은 19명인데요, 절반 이상의 현역 주지사가 재출마 하지 않기 때문에, 각 당은 역대 어느 때보다 대규모 물량공세를 펼치며 당세 확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 주지사 선거가 연방 상, 하원 선거와 함께 각 주의 ‘ 행정수장’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아닐까요?

답) 그렇습니다. 주지사는 바로 지방의 행정권력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다 특히 이번 임기의 주지사는 2010년 인구조사를 바탕으로 10년마다 한차례씩 조정하는 선거구 획정을 결정하게 돼 있는데요, 이 때문에 오는 2012년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구조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돼서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문) 그 밖에 또 어떤 공직자들에 대한 선거가 실시됩니까?

답) 주 의회 의원들과 주정부 공직자들에 대한 투표도 실시되는데요, 총 46개 주가 주 의회 의원 선거를 실시합니다. 또 주정부의 정무, 재무, 법무장관, 교육감, 보험감독위원회 등 주정부 요인들과, 사법기관 관리, 시장 등에 대한 투표도 실시됩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2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면 이번 선거가 바락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에 대한 평가로 볼 수 있는 거죠?

답) 물론입니다. 중간 선거는 현 행정부에 대한 국민의 평가와 신임을 판단하는 척도가 됩니다. 또, 차기 대통령선거를 예측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연방 의회의 다수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후반 국정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오바마 행정부가 궁지에 몰릴 수도 있고, 자신감을 갖고 국정을 추진해 나갈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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