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세계 여러 도시에서 노동자들 수만 명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노동자들은 집회에서 근로 조건 개선과 임금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 시의 타스킴 광장에서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노동자들이 노동절 기념 행사를 벌였습니다.
지난 1977년에 이곳에서 무장괴한들이 총을 쏴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지자, 터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집회를 여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공산주의자들이 붉은 깃발과 스탈린의 초상화를 앞세우고 행진했습니다. 한편 야당 지도자인 개리 카스파로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현 러시아 총리를 반대하는 집회를 따로 열었습니다.
한편 파키스탄의 유섭 길라니 총리는 노동절을 맞아 최저 임금을 매 달 12달러에서 38달러로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길라니 총리는 최저 임금을 올리면 약 5천만 명의 노동자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