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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반군, 격추된 여객기 블랙박스 확보


격추된 말레이시아 항공기의 비행기록장치로 보이는 물건을 구조대원이 들고가는 모습. 지난 18일에 촬영된 동영상에 담긴 장면이다.

격추된 말레이시아 항공기의 비행기록장치로 보이는 물건을 구조대원이 들고가는 모습. 지난 18일에 촬영된 동영상에 담긴 장면이다.

우크라이나 반군이 지난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친 러시아 반군 지도자 알렉산드르 보로다이는 20일, 반군이 블랙박스를 보관하고 있으며, 국제 조사단에게 넘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행기록장치인 블랙박스를 조사할 경우, 조종사들이 격추당하기 전에 미리 눈치를 챘는지 판단할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항공 MH-17기가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 장악지역인 도네츠크 상공을 지나던 중 대공 미사일에 격추당하면서, 탑승자 2백98명이 모두 사망했습니다.

반군은 구조대원들이 추락 현장에서 수습한 시신 1백96구를 반군 장악 마을인 토레즈 마을의 냉동 객차 안에 보관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토레즈 마을은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약 15km 떨어져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친러시아 반군은 서로 상대 쪽이 말레이시아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 장악지역에서 발사됐으며, 러시아가 도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20일, NBC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미국은 아직 러시아가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고 결론지은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에 불리한 증거들이 쌓이고 있다”고 케리 국무장관은 덧붙였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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