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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 러시아 관여 유력한 증거 있어’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이 18일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격추현장을 지키고 있다.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이 18일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격추현장을 지키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격추사건에 러시아가 관여했다는 유력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국장이 말했습니다.

비탈리 다나 국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분리주의 반군들은 첨단 ‘부크-1’ 미사일 발사대를 운용하는 훈련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또한, 친 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격추 현장에서 증거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19일, 반군이 현장에서 시신 38구를 수습해 반군 장악지역인 도네츠크 시로 가져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어투를 사용하는 전문가들이 시신 수송을 지원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격추 현장의 기자들은 19일, 무장 반군들이 자신들의 현장 접근을 막기 위해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교통장관은 19일 우크라이나로 떠나기에 앞서, 우크라이나 현장의 결정적 증거들이 훼손되고 있다며, 이는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말했습니다.

19일, 국제조사관들의 현장 접근이 조금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반군은 18일 유럽안보협력기구 OSCE 조사관들에게 제한적인 접근만을 허용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국제적이고 독자적인 조사의 필요성에 합의했습니다.

독일정부는 두 지도자가 19일 전화통화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조사를 지휘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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