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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중재 리비아 평화안 합의…트리폴리 정부는 반대


베르나르디노 레온(왼쪽) 유엔 특사가 지난 2일 모로코에서 리비아 정부 대표로부터 문서를 건네받고 있다.
베르나르디노 레온(왼쪽) 유엔 특사가 지난 2일 모로코에서 리비아 정부 대표로부터 문서를 건네받고 있다.

북아프리카 국가 리비아의 정치지도자들이 어제(11일) 모로코에서 유엔이 중재한 권력분담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베르나르디노 레온 유엔 리비아 특사는 이번 합의는 리비아가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레온 유엔 특사와 조너선 위너 리비아 미국 특사는 그러나 이번 합의에 일부 당사자들은 서명하지 않을 여지가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해 트리폴리를 장악한 이슬람 정부는 로이터 통신에 대화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모든 당사자들이 동의하기 전에 합의를 서두르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비아에서는 지난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가 권좌에서 축출돼 살해된 뒤 정치적 혼란이 계속돼 왔습니다.

그 뒤 이슬람주의자들은 지난 해 트리폴리를 장악한 뒤 자체 정부와 의회를 설립했으며 국제사회가 인정한 정부를 동부 지역으로 몰아냈습니다.

이런 틈을 타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도 리비아 일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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