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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정부군과 반군 브레가에서 치열한 교전


퇴진할 뜻이 없다고 강조하는 무아마르 카다피
퇴진할 뜻이 없다고 강조하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에서 정부군과 반군간에 교전에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자신은 퇴진할 뜻이 없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카다피는 2일 국영TV 연설을 통해 자신은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에 넘겨줄 권력이 없다면서 시위대와 국제사회의 퇴진 요구를 재차 거부했습니다.

한편 카다피 친위부대와 반군은 이날 동부 도시 브레가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카다피 친위 부대는 무장 차량 50여 대에 나눠 타고 브레가를 기습 공격했습니다. 카다피측은 이곳의 항구와 활주로, 석유 시설을 점령했습니다. 또 카다피측 공군기 2대는 인근의 아즈다비야 외곽 지역을 폭격했습니다.

그러자 자동화기로 무장한 반정부 시위대는 트럭 등을 타고 브레가로 몰려가 교전을 벌였으며 양측 간의 전투는 장소를 바꿔가며 계속되고 있습니다.목격자들은 이 교전으로 1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카다피 세력의 반격이 거세지자 반정부 세력에 속한 국가위원회는 가다피 용병 부대에 대해 유엔이 공습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현재 리비아 반군측과 접촉을 하고 있으나 자세한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은 리비아 사태로 발생한 난민 구호를 호소했습니다. 현재 세계식량계획은 리비아 난민 구호를 위해 국제사회에 3천9백만 달러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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