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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서 무력 충돌로 61명 사망


리비아 트리폴리 국제공항 인근에서 민병대들 간에 전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한 건물의 모습.
리비아 트리폴리 국제공항 인근에서 민병대들 간에 전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한 건물의 모습.

지난 주말 리비아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면서 61명이 숨졌습니다. 이로써 최근 리비아에서 계속되고 있는 무력 충돌에 따른 사망자 수는 약 1백50명으로 늘었습니다.

리비아 동부 도시 벵가지에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정부군과 이슬람 무장세력이 충돌해 최소한 38명이 숨졌습니다.

이집트 관영통신은 또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공항 근처에 있는 한 가옥에 로켓탄이 떨어지면서, 이집트인 2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리폴리에서는 국제공항 장악권을 놓고, 2주 넘게 상쟁 민병대들 간에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리비아는 지난 2011년에 독재자 무아마르 알 카다피가 축출된 이후, 최악의 폭력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엔, 터키가 리비아 주재 외교관들을 철수시켰습니다.

미국과 영국을 포함해 이집트와 프랑스, 독일 등도 리비아 주재 자국민에게 즉각 현지를 떠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민병대들 간의 전투로 트리폴리 국제공항의 비행기 운항이 중단된 상태여서, 현지 외국인들이 리비아를 떠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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