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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프 정상, “가다피 권좌 유지 상상할 수 없어”


아즈다비야를 탈환한 리비아 반군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아즈다비야를 탈환한 리비아 반군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정상은 무아마르 가다피가 권력을 행사하는 리비아의 미래는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리비아 공습을 주도하진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리비아 공습의 목적은 정권 교체가 아니라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밝혀 왔습니다.

하지만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무아마르 가다피를 리비아 권좌에 남겨두는 것은 리비아 인들에 대한 비양심적 배반이 될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세 정상은 15일 미국의 인터네셔널 트리뷴, 영국의 더 타임스, 프랑스의 르피가로 등 세계 주요 일간지에 이 같은 내용의 기고문을 게재했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이 리비아 공습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3나라의 공조를 과시하기 위한 뜻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세 지도자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달 리비아에 대한 군사적 응징을 허용하는 내용의 결의안 1973호를 채택한 것은 가다피를 축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세 지도자는 그러나 가다피가 여전히 권력을 행사하는 리비아의 미래는 상상할 수 없다고 명시했습니다. 또한 가다피 군이 반군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민간인에 대한 범죄와 국제법 위반 여부를 국제형사재판소가 조사 중인데 대해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리비아 반군이 나토 측에 공습을 강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연합군 내부에서도 지난 달 리비아 공습 초기에 미국이 행사한 주도적 역할을 또다시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15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토가 미국의 배후 지원 역할 하에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미국이 리비아 공습에 더 큰 역할을 맡을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e’ve gotten good…”

나토 회원국들이 잘 협조하고 있고 임무 수행 약속을 잘 지키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공습에만 매달리는 게 아니라 정보와 연료 보급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비행기를 리비아 상공에 띄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다피 군과 반군 간의 교착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가다피가 자금과 병참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입지가 계속 좁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압박을 장기적으로 가하면 가다피는 물러날 것이고 리비아 군사작전은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담에서 나토가 리비아 반군에게 재정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he opposition…”

반군이 조직적인 측면과 인도주의적 측면, 군사적인 측면에서 많은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겁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런 지원을 할 최상의 방법을 찾기 위한 논의가 많았다며 반군에게 재정 지원을 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번 나토 외무장관 회담에서 국제사회가 동결한 가다피 자금과 석유판매 대금을 반군 지원에 전용하는 방안 등도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백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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