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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리비아, 권력 이양기 가져야”


국제사회가 리비아를 민주선거로 이끌 권력 이양기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 드립니다.

국제기구 대표들이 리비아에서 민주선거의 필요성을 촉구했습니다.

유엔과 아프리카 연합, 아랍연맹, 이슬람 회의기구, 유럽연합 등 국제기구 대표들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성명서는 리비아 내 교전 당사자들이 민주선거를 실시하기 위한 권력 이양기를 갖는데 협력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람타네 라맘라 아프리카 연맹 평화안보 집행위원은 구체적 실행 원칙은 리비아 인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The parties…”

교전 당사자들이 권력 이양과 관련한 전반적인 절차와 방법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회의는 아프리카 연합이 리비아 사태 해결을 주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열렸습니다.

아프리카 연합은 유엔이 리비아 상공에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왔습니다.

당장 아프리카 5개국 정부 대표들이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와 반군 세력 거점인 벵가지에서 중재 활동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장 핑 아프리카 연합 사무총장은 25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아프리카 연합 회의에 가다피 정부 인사와 반군 측 대표를 함께 초청했습니다. 하지만 반군 측이 회의 참석을 거부하면서 정부 인사들의 참여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리비아 정부 대표단은 회의가 끝난 뒤 아프리카 연합 회원국 정상들과 만나 아프리카 연합이 제시한 중재안을 가다피가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 연합 회의에 리비아 대표로 참석한 압둘라티 알 오베이디 리비아 전 총리는 그러나 다국적군이 공습을 중단해 달라는 것이 리비아 정부의 핵심적인 요구 사항이라고 말했습니다.

“Cease fire…”

공습을 중단하고 개혁을 위해 논의할 시간을 달라는 겁니다.

오베이디 전 총리는 아프리카 5개 나라 정부 수반들이 전문 위원회를 구성해 트리폴리와 벵가지를 방문해 중재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서방 측은 그러나 친 가다피 세력이 폭력을 멈출 때까지 리비아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프랑스 외무부의 스테반 곰퍼츠 아프리카 국장은 다국적군이 가다피를 강제로 퇴진시킬 의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This was not…”

가다피 축출 여부는 리비아 인들이 결정할 문제이며, 아프리카 연합 회의에서는 리비아에서 폭력을 종식시키고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들을 논의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장 핑 아프리카 연합 사무총장은 25일 회의 개막 연설에서 리비아 사태를 아프리카 연합이 제시한 지침을 통해 풀어나가고 동시에 군사 행동을 정치적 수단으로 바꿀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방 외교관들은 그러나 아프리카 연합 측의 중재 노력을 회의적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가다피가 아프리카에서 가장 강력한 지도자일 뿐 아니라 가다피와 친분이 깊은 아프리카 연합 회원국 정상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가다피는 그 동안 아프리카 연합에 막대한 재정적 지원을 계속 해 왔습니다. 가다피는 아프리카 연합에 매년 4천만 달러의 자금을 제공해 왔으며 이는 회원국 전체 공여액수의 15%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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