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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군, 동부 거점 도시 탈환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반정부 시위대가 동부 도시 벵가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반정부 시위대가 동부 도시 벵가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다국적군이 리비아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면서 수세에 몰렸던 반정부군이 세를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리비아 전황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리비아 반정부군이 동부의 교통 요충지 아즈다비야를 탈환했다고 아랍위성방송 알-자지라TV가 26일 보도했습니다.

반정부군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다국적군의 공습 지원에 힘입어 이번 승리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정부군은 아즈다비야 일대에서 무아마르 가다피 부대와 격렬한 전투를 벌인 끝에 승리를 거두고 많은 수의 병사를 포로로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도시를 함락하고 벵가지 인근까지 진격했던 가다피 부대는 현재 아즈다비야 서쪽 지역으로 밀려났습니다.

인구 10만 명의 도시 아즈다비야는 반군 세력의 거점 도시인 벵가지로부터 남쪽으로 1백50km 떨어진 곳입니다. 또 벵가지로 향하는 해안도로와 북동부 주요도시 토브루크를 연결하는 사막도로 등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다국적군은 26일 새벽 아즈다비야 외곽에 배치된 가다피 부대의 탱크와 대포를 집중적으로 폭격해 반정부군이 이 도시를 수복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반군에 무기를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26일 프랑스가 반군을 훈련하고 무장시키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도 국제사회의 리비아 개입을 승인한 유엔 결의가 그런 지원을 허용할 정도의 유연성을 가진 것으로 믿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카타르가 아랍연맹 소속 국가 중 처음으로 대리비아 군사작전을 수행했습니다.

미 합참의 윌리엄 고트니 해군 중장의 설명입니다.

“Indeed Qatari…”

카타르가 전투기를 출격시켜 프랑스 전투기와 함께 ‘비행 금지구역’에서 첫 번째 군사작전을 수행했다는 겁니다.

고트니 중장은 이런 상황에서 가다피 국가원수가 연합군과 반군의 공격에 맞서기 위해 시민들을 무장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 am not sure…”

고트니 중장은 그러나 이들이 자원자들인지,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고트니 중장은 리비아 정부군이 가다피와 교신할 수 있는 능력은 떨어졌지만, 민간인과 반군에 대한 위협 가능성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궁지에 몰린 가다피 정권이 협상이라는 카드를 제시했습니다.

아프리카연합 회의에 리비아 대표로 참석한 알 오베이디 전 리비아 총리는 반군과 협상을 시작할 뜻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거를 포함한 정치 개혁안도 수용했습니다.

아프리카연합이 리비아 정부와 반군 사이의 중재에 나서겠다고 제안하자 가다피 정권이 이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렇지만 가다피 정권과 반군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 협상이 쉽게 시작될지는 알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백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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