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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북, 진정성 갖고 대화 임해야"


22일 서울역에서 이명박 한국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을 지켜보는 시민들.

22일 서울역에서 이명박 한국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을 지켜보는 시민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2일) 북한과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 내 탈북자 북송 문제에 대해 국제규범에 따를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북한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나온다면 언제 어디서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에서 남북한의 첫 번째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한국 이명박 대통령] “남북한의 가장 1차적인 목표라고 한다면 우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입니다. 남쪽에서나 북쪽에서 갈등을 조장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대한민국은 언제나 북한이 진정한 자세를 가지고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할 것입니다. 대화를 통해서 협력할 것이 있으면 우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 상종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언급에 대해 “수 십 년에 걸쳐 1년에도 몇 번씩 듣는 얘기”라면서도 좀 더 기다리면서 남북관계가 진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 새 지도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북한 역시 변화의 기회를 맞고 있는 만큼 북한 스스로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는 겁니다.

[녹취: 한국 이명박 대통령] “북한은 또 사회가 많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는 북한이 미래를 위해서 아주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변화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좀 기다려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을 합니다.”

이 대통령은 또 임기 동안 남북 문제의 잘못된 틀을 바로 잡는데 상당히 중점을 뒀다며 사실상 남북관계는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올해 한국 총선과 대선에 대한 북한의 개입 시도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한국 선거철을 맞아 여러 가지 갈등을 조장해 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하고 있지만 대선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겁니다.

최근 한국과 중국간 첨예한 갈등이 되고 있는 중국의 탈북자 처리 문제에 대해선 국제규범에 따를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녹취: 한국 이명박 대통령] “탈북자가 범죄자가 아닌 이상 중국 정부가 국제규범에 의해서 처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한국 정부는 그런 점에서 앞으로도 계속 중국 정부에 협력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같은 언급은 탈북자를 경제 문제로 국경을 넘은 불법 월경자로 보고 있는 중국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강제북송 금지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조국통일연구원은 21일 이명박 대통령을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은 주범으로 규정하며 한국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연구원은 `한국 정부에 무엇을 더 기대할 게 있겠는가’라며 한국 정부가 지난 4년간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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