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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9일 중국 국빈 방문


지난 2일 신년 연설에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이명박 한국 대통령
지난 2일 신년 연설에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이명박 한국 대통령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9일부터 2박3일간 중국을 방문합니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동북아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뤄지는 두 나라 정상간 회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한국 대통령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습니다.

이번 방중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이 대통령으로선 취임 후 여섯 번째 중국 방문이고 국빈방문으론 두 번째입니다.

특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동북아 정세가 불안정해진 가운데 이뤄진 방문이어서 양국간 협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방중 기간 중 후 주석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두 나라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발전방안과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두 나라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를 바란다는 공통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북한 내부의 움직임에 대한 논의도 심도 있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최근 북한의 새 지도부가 대남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남북관계 개선 문제나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의 해법을 놓고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두 나라는 김 위원장 사망 정국 속에서 북-중 관계가 한층 돈독한 관계로 발전하고 한-중 관계는 소원해졌다는 평가를 불식시키는 데 힘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전문가인 성신여대 김흥규 교수입니다.

“한-중 양국이 서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정국 속에서 발생했던 여러 가지 불협화음과 상호 불신들을 다시 수습하는 하나의 계기로 활용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나라는 또 경제 분야에서 양국 최대 관심사인 자유무역협정 협상 추진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중 기간 중 원자바오 총리와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의 정. 관계 주요 인사들을 면담하고 두 나라 수교 관계자와 경제인들과도 연쇄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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