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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차드 호’ 보존 방법 놓고 의견 엇갈려


가뭄으로 호수가에서 죽은 버팔로
가뭄으로 호수가에서 죽은 버팔로

중앙아프리카 나라, 차드 서쪽, 사하라 사막 남단에 위치한 ‘차드 호수’의 물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챠드 호수는 지난 수 천년 간 주변의 2천 만 명에게 식수를 공급해온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챠드 호수를 구하기 위해 이웃 여러 나라들이 발벗고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챠드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네나라, 나이지리아, 니제르, 챠드 그리고 카메룬은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과 리비아와 함께 호수를 구하기 위해 위원회를 신설했습니다.

이 달 초에 열린 ‘차드 호수 위원회’ 회의에서는 생태학자들과 정부 당국자들이 ‘차드 호수’ 방법을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차드 호수’가 급속히 메말라 가고 있다며 이구동성으로 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차드 호수’는 만 3천년 전, 당시 내륙에 있던 내해의 일부였고 19세기 초에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의 하나로 여겨졌 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960년대부터 면적이 줄기 시작해 지난 40년간 주변 인구의 수자원 요구가 급증하면서 수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차드 호수’를 보존하는 것과 관련해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방법 가운데 하나는 콩고 유역의 ‘우방기 강’의 물로 ‘차드 호수’를 다시 채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과 관련해 콩고민주공화국 생태학자들은 반대 의견을 제기했습니다. 생태학자 디다스 펨베 씨는 이 방법은, 콩고민주공화국의 강물 수위를 낮추고 풍부한 생물의 다양성을 망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펨베 씨는 그러면서 우방기 강보다 더 규모가 작은 ‘콩고 강’ 어귀의 물을 끌어 ‘차드 호수’를 채우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콩고민주공화국 환경부의 호세 에둔도 보논게 장관은 ‘차드 호수’를 보존하는 방법이 아직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콩고 강’의 물을 끌어 ‘차드 호수’를 채우는 것이 ‘콩고 강’ 유역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정확히 검토하고 있다고 보논게 장관은 말했습니다. ‘차드 호수 위원회’는 강물 이전 계획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차드 호수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64년 2만 5천 제곱 킬로 미터였던 ‘차드 호수’의 면적이 지금은 약 2천 제곱 킬로미터로 크게 줄었습니다. ‘차드 호수’의 수심은 현재 7미터가 채 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오는 2015년에는 ‘차드 호수’ 인근에서 더 이상 어업과 농업, 목축업이 불가능해 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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