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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북한과 회담 재개 길 열려있어”


1일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를 방문하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차관보 (오른쪽)

1일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를 방문하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차관보 (오른쪽)

한국을 방문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북한과의 핵 협상을 위한 회담 재개와 관계 개선의 길이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새 지도부가 이를 위한 준비가 돼 있는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을 방문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미국과 한국 두 나라는 북한과의 회담 재개와 관계 개선의 길이 열려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1일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한 직후 가진 약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녹취: 커트 캠벨 차관보] We are open to diplomacy with N.Korea…

캠벨 차관보는 “우리는 북한과 외교적 협상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며 하지만 “북한이 취할 사전조치들이 분명히 있고 이문제를 놓고 한국 일본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북한의 새로운 정부가 필요한 조치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는지 기다리고 있다”며 “미-한-일 세 나라가 최근 워싱턴에서 가진 3자 협의를 수 개월 내에 다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회동에서 미-한 두 나라는 9.19 공동성명의 이행 필요성과 공동성명의 핵심 목표인 한반도의 검증가능한 비핵화 원칙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05년 6자회담에서 채택됐던 9.19 공동성명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과 국제원자력기구 안전조치에 복귀할 경우 적절한 시기에 북한에 대한 경수로 제공 문제를 논의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캠벨 차관보는 북한과의 회담 재개로 가는 길은 서울을 통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해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을 거듭 밝혔습니다.

핵 개발 의혹에 따른 이란 제재와 관련해선 “한국 측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새로운 제재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미국 정부는 이란 제재 법안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 제재는 이란에 핵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 일본과 같은 핵심 국가들과 긴밀히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앞서 이날 아침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조찬을 함께 하며 오는 3월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참석 준비 상황과 한반도 주변정세, 한국 정부의 이란 제재 동참 범위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오후엔 청와대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과도 만나 두 나라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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