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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캠벨 차관보 한, 중, 일 순방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미국 국무부의 커트 캠벨 차관보가 내일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을 방문해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대북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캠벨 차관보의 이번 순방은 북한이 국방위원회 명의의 성명을 통해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정부와 상종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2일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 방문 길에 오릅니다.

이번 순방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 정세가 집중 논의되고 대북정책에 대한 협력과 공조가 강조될 전망입니다.
캠벨 차관보의 행보는 북한이 지난 주 국방위원회 명의의 성명에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정부와 영원히 상종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의 새 지도부가 들어선 뒤에도 남북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미국과 한국을 이간하는 이른바 ‘통미봉남’ 전술의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에도 변화가 없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새 지도부가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남북관계가 악화되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가 유지돼야 한다는 겁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에 관한 특별성명에서 북한의 새 지도부가 평화의 길로 나라를 이끌어나가기를 바란다면서, 주변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남북관계에 대한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이 같은 입장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일관되게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연평도 포격 사건 직후에는 미-북 대화에 앞서 남북관계 개선이 먼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진정성을 보여야 본격적으로 핵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지난 해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차 미-북 고위급 회담에서도 미국은 이 같은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2차 미-북 회담에서 북한 측에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거듭 요구했다며, 이 문제에 관해 북한과 거래할 뜻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지난달 초 서울을 방문한 미국의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 핵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한국과의 동맹이며 이것이 미국 대북정책의 근본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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